본 계획안의 시작은 ‘가마터’가 발굴된 전통의 ‘맥’을 간직한 땅과의 만남이었다. 따라서 ‘땅’에 대한 존중과 해석이 프로젝트의 첫 출발점이 되었다. 저층부 계획에서는 가마터를 품은 대지 내 언덕을 옥외 데크를 거쳐 건물 내부까지 깊숙이 끌어들여 문화적인 포디움을 형성하였다. 상층부 본청사 매스는 저층부에서 띄워 후면의 자연흐름이 필로티 하부를 통해 도시로 소통하도록 하였으며, 매스의 하부를 유려한 곡선으로 마무리하여 도자기의 아름다운 선을 형상화하고 후면 산세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의회청사는 본청사와 저층부에서 뻗어 나와 시민에게 다가서는 배치를 기본으로 내부에 본회의장을 커다란 달항아리로 형상화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