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 LINK 도시와의 소통, 다양한 공간적 가능성에 대한 초기의 고민은 스케일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흐름’과 ‘소통’이라는 디자인 개념으로 구체화되었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가지는 다양한 접근 가능성을 공간화하여 도시와 자연환경이 관입되며, 건물을 통합하는 하나의 큰‘흐름’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더 다양한 소통의 공간이 형성된다. 건물과 건물 그리고 사이공간을 연결하는 수평적 흐름의 외피는 정보의 빛을 형상화하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도시가로에 대응하는 커튼월 외피는 디지털 정보의 흐름이 모티브가 되어 도시 안에 사건과 행위를 투영하는 거대한 스크린으로 작용한다. 모든 건물이 그러하듯 이노밸리 클러스터의 디자인 개념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했다. 준공되기까지 몇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끊임없는 고민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과 관계자 분들의 노력이 판교 신도시 안에 또 하나의 자랑으로 많은 이의 기억 속에 남게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