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행주공아파트는 1987년에 지어진 총 26개동, 2147여 세대가 살고 있는 단지이다. 은행동이란 지명에 걸맞게 단지 인근에 300년 가랑 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단지 동쪽으로 검단산과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 인접하여 자연적·역사 문화적 요소가 풍부하다. 성남은행주공아파트는 지형의 고도차가 약 70m로 단지 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단지 중앙을 비워 거대한 스케일의 협곡(밸리)을 만들고 커뮤니티시설로 계획하였다. 성남 최초의 스카이 브리지 주동은 성남 도심과 검단산, 남한산성, 단지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게이트 역할을 한다. 3,403세대를 위해 계획된 59가지 타입의 단위세대는 입주민의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한다. 독특한 크리스탈 커튼월 룩, 검단산의 산들바람을 닮은 뉴 웨이브, 성벽을 닮은 포트리스 파사드 디자인으로 성남을 대표하는 단지가 되도록 계획하였다.